Que Sera, Sera. 민지의 일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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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약 중단 시 일어나는 일(콘서타27mg복용 후기)

오늘은 ADHD 약 중단 후 느꼈던 느낌을 후기로 적어보려 한다. 일단, 나는 콘서타 27mg을 복용중이다.

 

약을 의도적으로 중단하려고 한 것은 아니였고,

아침에 까먹고 약을 안먹고 일을 하러 간 적이 2번 있다.

그에 대한 기억을 적어보려 한다.

 

* ADHD를 가진 사람은 무언가를 기억하고,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일어나자 마자 약을 먹거나, 까먹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 처음으로 약을 까먹고 일을 하러 갔을 때, 직장을 와서야 내가 약을 안먹었다는 것이 생각 났었다.

하지만, 집에 가서 약을 가져올 수 없었었기에 커피 2잔과 박카스를 먹었는데 생각보다는 평소랑 큰 차이가 없어서 놀랐다. 일이 익숙해지니 크게 까먹는 일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앉아 있는 것이 싫고, 계속 안절부절했다. 콘서타를 먹은날은, 잠시 사이 쉬는시간마다 책을 읽거나 서칭을 하는 등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차분히 했는데, 그 날은 앉아있어도 쉬는 느낌이 아니라 계속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내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였다. 책을 읽어도 글자가 눈에 안들어 오고 잡생각만 계속 머리속에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내가 하는 일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2. 이번에도 일을 하러 가서야 약을 안먹은게 떠올라 중간에 먹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는 일에 엄청난 지장이 있다고 느꼈다. 모든 일이 뒤죽박죽.

잡생각이 일하는 중에도 너무 많고 어떤 일을 하다가 마치지않고 다른 일을 하고, 이거했다 저거했다 하니 완벽하게 완수된 것이 없었다. 또 내가 해야하는 일을 하지않고 부가적인 일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일처리가 멍-청 했다. 효율적이게 일하고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내 기분의 tension이 너무 낮아졌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하루종일 기분 좋지 않고 다운된느낌..? 중간에 박카스도 먹었지만, 똑같았다. 계속 일처리는 효율적이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나답지 않은 기분이였다. 그리고 약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매우 중요하구나를 느꼈다. 일 할때 일하기 불편한 사람과 같이 하다보면 스트레스받고 더 힘들었다.

 

 

결과론적으로, 약을 안먹은 후 

기분이 다운된 느낌이 들었고, 일을 우왕좌왕하며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고, 집중을 못하고 좌불안석이었다.

 

 

내 의지로 안먹은 것은 아니지만, 약을 통해 내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또 내 물건들을 정리를 방법을 알게되어 감사했다. 

 

 

그리고, 그 모든 나를 완성시키는 루틴들이 완벽해지기 전까지는,

파우치에 약을 챙기고 다녀서 집에서 까먹고 약을 안 먹고 직장을 가더라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설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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